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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야기

"가즈아" 하루만에 382억… 미래에셋, 나스닥100 ETF 개인순매수 1위

by 경주마 economy 2024. 7. 7.

기사 본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5일 상장한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가 상장 첫날 기준으로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의 25일 상장일 개인 순매수 규모는 382억 원이다. 이는 역대 국내 출시된 ETF의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규모 1위다.

상장일 개인 순매수 380억원대를 기록한 최초의 ETF이자, 종전 1위인 'TIGER 2차전지소재Fn ETF(462010)'의 기록(2023년 7월 13일, 378억원)을 1년 만에 경신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미국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면서 연 1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초단기(Daily)옵션'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이고, 나머지 90% 내외는 나스닥100지수 상승에 참여하도록 설계했다.

나스닥100 지수는 미국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바이오 등 다양한 섹터의 혁신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의 대표 지수다. 엔비디아 (NASDAQ:NVDA), 애플 (NASDAQ:AAPL), 마이크로소프트 등 역사적으로 기술의 혁신을 이끌어 왔던 기업 100종목이 포함돼 있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세계 최초 나스닥100기반의 초단기옵션을 활용한 ETF로, 장기적으로 우상향해온 나스닥100 기업의 성장성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은퇴 이후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 유리하다. 지수 성장에 약 90% 참여하면서 연 15%를 목표로 하는 월배당 ETF로서, 나스닥100 기업의 성장성과 꾸준한 인컴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또 나스닥100 주식과 옵션 기초자산이 일치해, 장기 투자 시 전략 성과의 예측가능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TIGER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나스닥의 혁신 기업에 분산투자 하면서 적은 비중의 옵션 매도로 15%의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옵션을 직접 매매하는 실물형 구조로 운용상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연금자산으로서 장기투자에 유리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기사 본문 요약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5일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 상장
  •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미국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
    • 연 1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
    • '초단기(Daily)옵션'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이고, 나머지 90% 내외는 나스닥100지수 상승에 참여하도록 설계
  • 은퇴 이후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 유리
  • 나스닥100 주식과 옵션 기초자산이 일치해, 장기 투자 시 전략 성과의 예측가능성이 높다는 장점

기사 용어 정리

월배당 커브드콜 ETF

  • 월배당 ETF: 주식, 채권 등 자산을 통해 발생한 이자와 배당 등 수익을 월간 단위로 분배하는 상품
  • 커브드콜 ETF: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주식 등을 만기 안에 특정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

커브드콜 전략(콜이긴 한데 수익률이 휜 느낌)

  1. 즉, a 주식을 매수하고 (a 주식이 상승하면 좋음)
  2. 콜옵션은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3. 콜옵션 매도는 이러한 권리를 상대방에게 파는 것
  4. 이때, 판 대가로 프리미엄(수익)을 수취하게 됨
  5. 따라서, 만약 미리 정한 가격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6. 판 대가로 프리미엄을 온전히 수취하게 됨
  7. 하지만, 주식이 미리 정한 가격보다 더 오른다면 그만큼 손실을 입게 된다.
  8. 콜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또 그만큼 이득
    커브드콜 수익률

이 그림은 커브드콜 수익률 곡선이다. 출처

재요약

결론적으로 월배당 커브드콜 ETF는 나스닥 100 기업들에 주식을 매수하고

콜옵션 매도 비중을 10%로 두어 주식이 하락할 시,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는

옵션을 통한 헷지 전략(위험 분산)이 들어가 있는 ETF라고 볼 수 있다.

이 전략을 통해 수익금은 ETF에 재투자하는 것이 아닌 배당으로 주게 된다.

그리고 이 ETF가 어제 출시되면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

최근, AI, 반도체 관련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이 ETF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원인은

지금 기술주 중에서 개별 주식을 사서 들어가기에는 다들 많이 올랐고 더 오를 폭이 제한적이여서 당분간 주가가 횡보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커브드콜 상품의 경우, 수익이 많이 날 것이라 예상하는 시장에서는 수익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인기가 없지만,

주식시장을 예측하기 어렵고 횡보하는 시장인 경우, 꾸준히 일정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커브드콜 상품이 인기가 많아진다.

따라서 지금 같은 시기에 월배당 커브드콜 상품을 내는 것은 합리적이었고 인기를 끌 수 있었다.

하지만, 이 ETF에는 몇가지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첫번째로, 환율 리스크다. 현재 거의 1400원에 육박하는 환율이 하락할 경우 나스닥 100 수익률은 미래에 수익률은 악화될 수 있다.

두번째로, 기술주 중심의 구성이다. 기술주의 경우, 높은 PER(미래 실적의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실적 발표가 이뤄지고 기업이나 산업 상황이 기대감에 못미치는 경우 큰 폭의 조정을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2분기 실적을 앞두고 있는 지금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이 ETF는 다른 평균적인 커브드콜 ETF의 헷지 비율인 15% 보다 낮게 가져갔는데

하락하게 되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당연하게도 존재한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나스닥은 꾸준히 상승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월 15%의 수익이 충족된다면 고수익 상품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