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살펴본 환율 이야기는 미국과 한국의 환율의 역사였다.
그럼 전반적인 현재 환율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현재 환율을 이해하기 위하여 몇가지 사실을 알아야 한다.
1. 미국 CPI 지수의 재상승
2. 계속된 전쟁
화폐의 가치는 금리와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 화폐의 현재가치는 금리에 따라 할인되기 때문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으면 화폐의 가치는 비교적으로 더 매력적이게 되기 때문에 투기적 자본이 몰리게 된다.
그렇다면, 금리는 어떻게 결정하게 되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금리는 각 국의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정하게 된다.
현제 인플레이션율이 5%고 목표 인플레이션율이 2%라면, 피셔방정식에 의해 금리를 3%로 정하여
인플레이션율을 2%까지 낮추게 된다.
이 사실을 알고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2022년 중에 고점을 찍고 안정을 찾아가전 CPI지수가 최근 24년에 들어서 다시 미세하게 상승하고 있을 것을 알 수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자극하는 요인은 여러가지다.
공급발, 즉 원자재나 석유, 농산물에 의해 물가가 상승할 수도 있고
수요발, 즉 일반 제품, 서비스의 가격이 상승하여 CPI지수가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수요발로 인한 물가상승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 이유는 근원CPI지수가 예상보다 하락하지 않는 하방경직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은 쉽사리 금리를 내릴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미국 연준의 목표 인플레이션은 2%인데 아직 3%를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셔방정식에 의하면 현재 금리인 5.5%로 목표인플레이션율을 달성하기 충분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전년도에 이미 높아진 물가에 기저효과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피셔방정식과 맞지 않는 상황이다.
두번째로 중동발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유가의 자극이다.
전쟁은 불확실성을 가져오고 많은 재정지출, 석유 사용이 이어진다.
첫번째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사람들은 현물자산과 기축통화로 돈이 몰려가 자산가격 방어를 한다.
이에 응답하듯 현재 금값, 달러 인덱스 지수는 계속하여 상승하고 있다.
인정을 찾아가던 미국 달러 지수가 다시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금 가격은 중동발 확전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후 각 정부의 재정지출은 줄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유동성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결국 이는 수요를 자극하여 물가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이유로 미국 원유 생산량을 늘려 원유 재고는 증가했지만
OPEC 국가들의 석유 감산, 전쟁으로 인한 석유 수요는 상승하여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위와 같은 요인들은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공급발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입장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조건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 확실해지자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했고 화폐의 가격인 금리는 떨어지지 않자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한국의 금리는 3.5%로 미국보다 2% 싸다.
심지어 신용 스프레드를 고려한다면 실제는 더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결과로 달러/원 환율은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왜 안좋은가?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하여 최종재를 만들어 수출하는 나라다.
이 때,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더불어 환율의 상승은 우리나라의 원가 부담을 심화할 것이다.
기업의 원가 부담은 결국 소비자에게 일부분 전가할 것이며
소비자들은 원가 부담을 전가당하면서 물가가 더 올라 소비여력이 줄어 결국 경기침체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다.
다만, 수출기업의 경우, 대금을 달러로 받기 때문에 이익이 상향조정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의 모든 것들이 싸지기 때문에 투자자본이 들어올 여지가 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의 시기에는
투자자본이 싸다고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의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환율 전망?
최근 가계, 정부부채의 문제가 다시 대두되면서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리는 결정을 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통화가치는 계속 평가절하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과 같은 대외적 조건들이 개선되어야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경제지표로는
미국의 석유 생산량 증가가 유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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